미국 중간선거만 끝나면 다 좋아질 것이라고 봤습니다.전세계에 무역전쟁우려를 불러 일으켰던 중국 때리기도,유가 급등세를 촉발했던 이란 제재도 모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중간선거에서 이기려고 힘자랑을 한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러니 선거만 끝나면 서로 명분과 실리를 적당하게 나눠 가지며 경제와 금융시장을 다시 평화롭게 일궈갈 것이라고예상했습니다. 그런데,이 희망 섞인 전망이 틀릴 지도 모르겠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분위기가 험악해지고, 변수는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 이슈의 주체들이 잘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변수들인 지도 불분명합니다. 중국에 대한 미국의 무역공세 동기와 전략이 무엇인지 갈수록 불분명해지는 중입니다.처음에는 돈을 더 벌기 위한 갈등유발 전술인 걸로 보았는데,이제는중국을 아예 글로벌 공급사슬에서 제외할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호미로 막을 일처럼 보였던 것이제방을 넘어 덮치는 쓰나미가 될 잠재위험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와중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슈까지 가세했습니다.반정부 언론인 자말카슈끄지피살 사건에원유시장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서방의 압박,제재가능성에 대해 사우디는 ‘석유 무기화’ 가능성을 협박했습니다.제1차 오일쇼크도 그렇게 해서 발생했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 어려워진다면 사우디 왕정의 안정성이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2차 오일쇼크로 이어졌던 이란 왕조의 붕괴를 연상케 하는 대목입니다. 유로존 3위 경제대국이자 유럽 최대의 채무국인 이탈리아 국채시장도다시 흔들리는 중입니다.이탈리아와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 스프레드는 5년반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습니다.빚을내서 이자를 갚아야 하는 이탈리아에게는 여간 위험한 상황이 아닌데, 새 정부의 고집도 만만치 않습니다.어디 믿는 구석이 있는 걸까요?그러고 보니 트럼프 대통령은 수시로유럽 통합에 부정적 태도를 보여왔군요.브렉시트도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미국 중간 선거가 끝나고 나면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일상적인 정치로 돌아올 수 있겠죠? ‘표’를 의식하지 않고 좀 더 예측가능한 정책으로 복귀할 수 있겠습니다.하지만 선거 결과 때문에 더 혼란스러운 정치가 전개될 지도 모를 일입니다.그래서지금으로서는 이 거대한 불확실성들이 어디로 튈지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올 가을 글로벌 마켓 공개 토크쇼는 미국 중간선거 바로 다음주에 열기로 했습니다.새로 주어진 조건을 놓고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향방을 토론해 보려고 합니다.미국경기와 긴축이 나아갈 길도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되겠습니다. 지난 봄 토크쇼 일정을 안내하면서 “어쩌면 금융위기 이후 가장 중대한변곡점이 될 수도 있는 현 국면”이라고 당시를 진단했던 게 기억납니다.그리고5개월이 지난 지금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국내 최고의 국제경제 전문매체 글로벌모니터가 제12회 글로벌마켓 공개토크쇼를 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많은 참석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글로벌모니터 제12회 글로벌마켓 공개 토크쇼] - 일시: 2018년 11월 13일(화) 오후 4시30분~6시30분 - 장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24 유진그룹빌딩 16층 대강당 - 주제: “미국 중간선거 이후의 경제와 금융시장” - 패널 이진우 GFM 투자연구소 소장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이공순 글로벌모니터 조사연구실장 - 참가비: 무료 *주차공간을 제공해 드리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