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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토크쇼 초대장] 지금까지 이런전쟁은 없었다.
작성일 : 2019-06-03 00:00     조회 : 4,200
“우리는 세상을 5월5일 트럼프 트윗이전과 이후로 구분해야 한다.중국에 대한 관세인상을 발표한 그 트윗 이후로 모든 것이 달라졌다.”(JP모건자산운용 패트릭 쇼비츠 글로벌 멀티에셋 전략가, 블룸버그TV 인터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길어질 것임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의 양상은 익히 추측했던 대로 무역 그 이상의 지평에서 더욱 첨예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을 대체해 세계 선두의 슈퍼파워가 되기를 원한다.나를 상대로 해서는 어김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자신이 주도해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중 갈등의 본질이 패권전쟁임을 분명히 밝힌 것입니다.미국은 중국산 수입품을 규제하는 차원을 넘어 미국 핵심기술과 부품의 수출까지 차단하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대 중동의 석유 무기화를 방불케 하는 조치입니다.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화웨이의무릎인대를 땄다”고 표현했습니다.미국의 ‘블랙리스트’는 늘어나고 있습니다.미국산 고도 기술 없이 세계 제2경제대국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중국의 판단도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인민일보는 “기술냉전”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새 대장정”이라며 장기전을 시사했습니다. 중국 정부의 한 연구원은 “오는 2035년까지 갈 것”이라 예고했습니다.수세적이던 중국의 반격이 만만치 않습니다.관영매체들은 "인민의 전쟁(People's War)"이라며 국론을 끌어 모으는 중입니다.1938년 마오쩌둥의항일투쟁과 동격으로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중국이 단순히 센척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한국전쟁 이래 가장 심각한 오판이 될 것"이라며 엄포를 놓았습니다.한국전쟁은 양국이 실제 총포로맞붙었던 사례이죠.

미국과 중국이 글로벌 패권을 둘러싼 장기 냉전에 돌입했다는 판단이 이제 ‘기본 시나리오(baseline scenario)’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긴장이 잘 관리되어 험악하게 폭발하지만 않는다면 그나마 다행일 듯합니다.

하지만 시장에는 여전히 희망적인 관측도 남아 있습니다. 블러핑(bluffing)의 판이 좀 커졌을 뿐 둘은 머지않아 곧 타협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죠.왜냐하면 미국과 중국 두 나라는 “싸우기에는 너무나 크다(too big to fight)”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속내를 과연 누가 알 수 있겠습니까? 도널드 트럼프와 시진핑 두 사람도 자신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모를 듯합니다.전쟁이란 상대가 있는 게임이며,피아(彼我)는 다양한 변수 하에서 역동적으로 살아 움직이며 상대와 맞붙어 갈 것입니다.

현 세대에서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세계 양대 강국의 경제전쟁 환경 하에서 금융시장의 가격은 어떻게 설정되어야 할까요?최근의 국내외 증시는 사안의 심각성을 반영하지 않은 채 너무 안이하게 낙관하는 것은 아닐까요?혹은, 시장이 현실 정치를 무시한 채 너무 비관적인 시나리오에 매몰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요?

창간 7주년을 맞은 국내 최고의 국제경제 전문매체 <글로벌모니터>가 제13회 글로벌마켓 공개토크쇼를 개최합니다.미-중 무역전쟁 또는 패권전쟁 혹은 기술냉전이라는 이 사안의 특성상 패널들의 견해가 특히나 다양할 듯합니다.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새로운 판단을 모색해 나가는 저희 토크쇼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많은 참석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글로벌모니터 제13회 글로벌마켓 공개 토크쇼]

- 일시: 2019년 06월 12일(수) 오후 4시30분~6시30분

- 장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24 유진그룹빌딩 16층 대강당

- 주제: “미-중 패권전쟁과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 시나리오”

- 패널
이진우 GFM 투자연구소 소장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상무)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 참가비: 무료

*주차공간을 제공해 드리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