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표된 뉴욕 연준 제조업지수 10월치가 예상과 달리 '수축' 국면으로 급락했습니다.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 하락세에 한 몫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이중적이었습니다. 현재 업황에 대한 평가지수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6개월 뒤에 대한 기대지수는 3년 만에 최고치로 뛰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전망'에 비해 '현재 상태에 대한 평가'가 약한 현상은 경기 침체기를 앞두고도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는 장기 금리에 비해 단기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불 스티프닝(bull steepening)'과도 유사한데, 심리곡선의 스티프닝은 실제로 채권시장의 그것과 거의 동시에 나타나는 패턴을 보여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