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이 넘쳐나는 뉴노멀(2009~)에는 과거와는 반대로 '예치금 금리'가 중앙은행 정책금리의 기준이 됩니다. 유동성을 중앙은행에 오로지 예치만 할 뿐 빌려가는 은행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예치금 금리 중 하나인 지급준비금 금리(IORB)는 현재 4.9%입니다. 이건 은행들에게만 적용됩니다. 비(非)은행들 대상의 익일물 역레포(ON RRP) 금리는 현재 4.8%입니다. 연준은 시장에서 형성되는 익일물 금리가 당장에는 이 두 가지 정책금리 사이에서만 움직이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지난 3분기 말을 전후해 미국 단기자금 시장의 익일물 레포 금리가 큰 폭으로 뛰면서 '상단'을 넘어섰습니다. 이후 안정을 되찾았던 레포 금리는 최근에 다시 IORB 부근으로 불쑥 튀어 올랐습니다.
뉴욕 연준에서 공개시장운영을 총괄했던 로리 로건 댈러스 연준 총재는 레포 금리가 IORB 부근으로 상승한 가운데 ON RRP 잔고가 감소하지 않는다면 ON RRP 금리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21일 연설에서 밝혔습니다. 만약 연준이 ON RRP 금리를 인하한다면, 이는 QT 종료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물리적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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