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수익률이 최근 급등한 가운데 국채 변동성지수(MOVE)는 최근 1년 변동범위의 상단으로 솟구쳤습니다. 그에 반해 뉴욕증시는 매우 차분합니다. S&P 500은 사상 최고치 부근이고, 변동성지수(VIX)는 역사적 평균치 아래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다이버전스를 설명할 수 있는 배경 중 하나는 '트럼프 트레이드'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21→15%) 공약이 실행될 경우 S&P 500의 EPS는 4.0% 증가합니다. 하지만 법인세 인하는 미국 재정 건전성을 더욱 해치고 국채 공급부담을 키울 것입니다.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주식이 잘 버틴다기보다는, 주식시장의 기대감과 채권시장 우려감이 동일한 배경을 갖고 있다고 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