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대출 금리는 6.8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번 주에도 미국 국채 수익률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 모기지 금리는 좀 더 높아질 듯합니다.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더 높아진 성장 전망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반영합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는 당장에는 이렇게 상승하는 국채 금리가 성장과 고용의 발목을 잡을 리스크에 먼저 주목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지난주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금융환경이 지속적으로 상당히 변화한다면 정책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던 때 모기지 금리는 7.9%까지 올라갔습니다. 당시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8% 부근의 모기지 금리"는 주택시장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직 그 레벨(8%)까지는 110bp쯤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