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기업들의 자신감이 솟구쳐 오르고 있습니다. 10일 미국 독립기업협회(NFIB)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한 응답자 비중은 감소할 것이라고 본 경우보다 14%포인트 많았습니다. 4년에 가까운 조 바이든 행정부 집권 기간에는 전혀 보지 못했던 숫자입니다. 감세와 규제완화 등 기업 친화적인 공약을 내걸었던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효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 기대에 크게 못 미칩니다. 매출이 늘었다는 응답보다 줄었다는 답변 비중이 여전히 13%포인트 더 많았습니다.
위 그래프의 붉은 색 영역은 공화당 집권기입니다. NFIB가 매달 실시하는 경제 트렌드 조사 응답 기업들은 '공화당'을 선호하는 경향을 강하게 보여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11월치 설문에서 소기업 경기낙관지수는 1986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채용 확대 및 임금 인상을 계획하는 응답기업 비중도 크게 늘었습니다. 정파적 경향으로 인해 데이터가 부풀려졌을 수도 있겠지만, 경제와 고용이 다시 가속도를 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겠습니다.